
대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앞산공원에 있는 전망대. 3면이 시원스레 트인 전망대에서는 대구 시가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대구의 매력을 즐기는 방법
방천시장 김광석 길·버스킹 공연 등
뮤지션 김광석 테마 시티투어 눈길
SBS 런닝맨도 반한 마비정 벽화마을
케이블카 타고 오른 앞산 전망대 일품
대구는 최근 시티투어를 중심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도시다. 유서 깊은 종교시설과 학교, 그리고 3.1 만세운동의 중심지였던 지역의 역사를 바탕으로 개발한 원도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근대화 골목 투어’는 지자체가 만든 시티투어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제 대구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근대화 골목 투어는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하지만 대구에는 이것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근대화 골목 투어와 함께 즐기면 하루 또는 1박2일에 걸쳐 대구의 매력을 알차게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들을 모았다.
● 대구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본다, 앞산 전망대
내륙분지인 대구에는 주변에 많은 산이 있다. 통일신라시대 오악 중 하나로 꼽혔던 팔공산(1192m)를 비롯해 대덕산(598m), 비슬산(1084m), 그리고 대덕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남구 앞산(660m)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1970년대부터 개발한 앞산공원이 있다. 전체 부지가 500만평에 달할 정도로 넓고 기대 이상으로 경관도 수려하다. 대구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 적어도 한 번은 앞산으로 소풍을 갔다고 할 정도로 오랫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대구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3면, 270도에 걸쳐 확 트인 시야에서 시내를 조망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다만, 요즘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는 미세먼지의 극성 때문에 탁 트인 전망을 만나는 것은 복불복이다. 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제법 가파른 각도로 올라가 타는 재미도 있다. 만약 근대화 골목 같은 도심 시티투어와 함께 한다면 저물어가는 석양과 이어지는 야경을 볼 수 있는 저녁 방문을 권한다.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김광석 투어버스’와 투어 종착지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야외 버스킹 공연.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김광석 즐기기 3부작…테마버스, 스토리하우스, 김광석 길
29일부터 실시하는 ‘2017 봄 여행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은 시티투어 ‘도시의 재발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는 ‘도시의 재발견’에 맞춰 대구가 낳은 뮤지션 김광석을 테마로 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조성한 김광석 길을 중심으로 시티투어버스와 기념관인 김광석 스토리하우스를 연계했다. 2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더 플레이 버스:김광석’이란 이름의 시티투어 버스는 내부를 음악감상실처럼 꾸며 20명 정도가 탑승한다. 버스가 출발하면 전문 디제이와 공연자가 김광석과 대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의 대표곡을 틀어준다. 특히 투어 종착점임 김광석 길에 도달하면 이 버스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김광석 노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는 것이 매력이다. 김광석 길 초입에 위치한 기념관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에서는 그의 유족들이 제공한 김광석의 손때가 묻은 각종 유품과 자료를 만날 수 있다.

60∼70년대 시골마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그림이 인상적인 마비정 벽화마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대구 교외의 여유로운 투어, 마비정 벽화마을과 사문진 주막촌
마비정 벽화마을은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의 아담한 시골 마을이다. 비슬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평범한 동네였지만, 2012년 녹색 농촌체험마을 사업을 통해 벽화로 아기자기하게 마을을 꾸미면서 주목을 받았다. 사실 비슷한 콘셉트의 벽화 마을이 전국에 제법 여러 곳 있다. 그런데 여러 작가들이 미술작업을 분담한 것과 달리, 마비정 마을은 이재정 화가가 3개월에 걸쳐 마을 전체의 벽화를 그렸다. 그림체부터 테마, 스토리텔링이 마을 입구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 동네 구경을 하는 재미를 배가한다. 60∼70년대 천진스런 시골아이들을 주 테마로 그린 벽화는 중간 중간 가벼운 트릭아트도 가미했다. 2013년 9월 SBS ‘런닝맨’에 방송된 이후부터는 동남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도 제법 많이 찾아오고 있다. 마을과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 누리길은 삼필봉, 가창 정대, 화원자연휴양림 등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비정 마을에서 차로 20분 정도 가면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으로 들어가는 물류의 관문이던 사문진 주막촌이 있다. 1932년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의 촬영지로 막걸리, 부추전, 두부 등의 먹거리를 판다. 이곳 나루에서는 72인생의 대형 유람선 달성호와 26인승 사문진 쾌속선을 타고 낙동강을 오가는 투어가 가능하다.

대구지역으로 들어오는 물류의 관문이었던 사문진 주막촌 나루에서 즐길 수 있는 26인승 쾌속선.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대구|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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