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이 결국 대역죄인의 신세가 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측은 25일 옥에 갇힌 이겸(송승헌 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겸은 결국 의금부 옥사에 갇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얀 소복 차림에 머리까지 흐트러진 모습은 왕가의 일원이자 비익당 수장에서 대역죄인의 신세가 된 이겸의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절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한 눈빛과 당당한 자세로 칼을 찬 이겸은 고품격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옥사에 찾아와 이겸을 마주한 중종(최종환 분)의 비열한 모습과 이겸의 기품이 대조를 이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절체정명의 위기에 처한 이겸이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임당(이영애 분)과 이겸의 가장 큰 적대자였던 민치형(최철호 분)이 사망하고 휘음당(오윤아 분)이 사임당과 화해를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질투와 불안감에 사로잡힌 중종의 악행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위기는 더욱 고조죄고 있다. 이겸은 중종이 민치형을 이용해 자신과 사임당의 목숨을 빼앗으려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혈혈단신으로 중종을 찾아갔다. 중종의 목에 칼까지 들이밀며 맞섰고, 결국 역모죄를 쓰고 수배되는 처지가 됐다.
금강산에서 꿈같은 3일을 보냈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를 결정한 사임당과 이겸의 앞에 긴박한 사건들이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다. 관군들이 이겸을 빠른 시일 내에 잡아가두지 못하자 중종은 사임당을 볼모로 이겸을 치졸하게 압박하고, 결국 이겸은 사임당을 지키기 위해 ‘조선판 개츠비’다운 선택을 하게 된다. 제 발로 의금부로 들어갈 뿐 아니라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한 죄들을 모두 인정하는 것. 사임당을 지키기 위해 의연하게 죽음을 선택한 이겸의 처절한 순애보가 가슴을 울릴 예정이다.
‘사임당’ 제작진은 “끝까지 의연한 태도로 사임당을 향한 결정적 순애보를 펼치는 이겸의 처절한 사랑이 치열한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라며 “회를 쌓아가면서 한층 깊어진 감정을 폭발적으로 토해내는 송승헌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최종회까지 3회만을 남겨둔 ‘사임당’은 과거와 현재의 갈등과 긴장감이 고조되며 몰입감을 쌍끌이하고 있다. 26회는 오는 26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사임당, 빛의일기> 방송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