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김현수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쉬운 판정을 받아 얼굴을 찌푸렸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을 상대해 4구째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후속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특히 이번 안타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여기서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김현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했고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다. 3-3 상황에서 1점이 중요했기 때문에 김현수는 신중하게 배트를 갖다 댔다. 라미레즈는 6구째 91.6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명백한 볼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콜을 외쳤고 김현수는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이는 별 수 없었다. 김현수는 그대로 아웃 당했다.
덕아웃으로 들어간 김현수는 통역과 함께 불만스런 표정으로 스트라이크 콜 판정에 이야기를 하는 듯 보였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방송 화면, MLB.com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