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음바페…왜 못 보나, 돈나룸마

입력 2017-05-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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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앙 음바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U-20 월드컵 출전 무산된 특급 유망주들

시즌 중 대회…팀 핵심전력 차출 불발
래쉬포드 불참은 같은 조 한국엔 다행?


‘피파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20일 막을 올린다. 모든 축구 유망주들에게 꿈의 무대이지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U-20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특급 유망주들이 있다.

먼저 AS 모나코의 킬리앙 음바페를 들 수 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프랑스 리그 1 최연소 출전 기록과 AS 모나코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음바페는 결국 성인 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다. 프랑스의 디디에데샹 감독은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음바페를 호출했고, 최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소속팀의 상황도 음바페의 출전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소속팀 AS 모나코는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재르망과 치열한 선수 다툼을 벌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즌 중 열리는 U-20 월드컵에 음바페의 출전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쉬포드 역시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선수다. 최근 소속팀 동료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통보를 받으며 맨유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래쉬포드의 출전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건 한국과 잉글랜드가 한 조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성인대표팀 수준의 기량을 뽐내는 래쉬포드의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부폰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역시 사실상 출전이 무산된 선수다. 돈나룸마는 현재 1998년생이 주축인 U-20 대표팀 멤버들보다 한 살 어린 1999년생이지만 소속팀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돈나룸마는 타고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매 경기 안정적인 모습으로 레알 마드리드 출신 디에고 로페즈를 밀어내고 주전 수문장 자리를 보장받고 있다.

초특급 유망주들이 피파 U-20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는 FIFA규정 상 U-20 월드컵 대회의 출전 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초특급 스타들을 만나지 못하는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으로 달래주길 기대해본다.

서서빈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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