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김민정 “캐릭터, 마냥 예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17-05-08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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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김민정 “캐릭터, 마냥 예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 속 화룡정점 여배우 김민정의 연기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김민정은 극중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1호팬으로 그의 소속사에 입사하여 철벽 매니저로 활약 중인 성공한 덕후 차도하를 맡았다. 털털하고 과격한 모습으로 센 척하지만 알고보면 눈물도 많고 상처도 지닌 여린 감성의 소유자다. 모태솔로로 연애에는 왕초보에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는 순진무구한 직진녀이기도 하다.

지난 방송들을 통해 경호원으로 위장 근무 중인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를 만나 임무를 가장한 그의 작업에 결국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면서 이들의 로맨스에도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김민정은 아역 시절을 거쳐 어느덧 연기 경력 28년차 베테랑 배우이지만 주로 감정선이 굵은 역할을 소화해왔기에 보다 가벼워진 모습에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해야 하는 도하는 새로운 연기 변신이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차도하는 여배우로서 연기력이 상당히 필요한 캐릭터다. 초반부 억센 면모를 지녔다가 설우에게 빠지는 직진녀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후반부 설우의 최고의 파트너이자 조력자로 운광을 지켜냈듯 그를 지키는 변신이 가능했기에 극 초반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정은 과감히 머리길이를 25cm나 자르고 촌스럽게 앞머리를 내렸고 집게핀으로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가 하면, 실제 집에서 입는 듯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스타일을 소화하며 과감히 예쁨은 내려놓고 바로 캐릭터에 올인했다.

김민정은 “차도하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짜릿했다. 좀 더 나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하고 싶었고 욕심이 났다”고 밝히며 “도하가 모태솔로라 연애에는 너무 서툰 아이여서 한 번도 경험을 안해 본 사람의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마냥 예쁘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그래도 뚝심있게 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집필한 김원석 작가는 “민정씨는 첫 대본 리딩 때 어떤 부분을 딱 얘기하면 딱 맞춰서 해주는 걸 보고 연기를 정말 잘하는구나 생각했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확하게 차도하가 되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투맨’ 관계자는 “중후반 도하로 녹아든 김민정의 진정한 연기 변신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변화해 나갈 도하의 모습에도 더욱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도하가 납치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설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일촉즉발 긴장감을 높인 JTBC ‘맨투맨’은 오는 12일 밤 11시 7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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