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김범수 완투승’ 율곡고, 김해고 꺾고 16강

입력 2017-05-08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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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영욱 동아일보 기자 cut@donga.com


[동아닷컴]

파주 율곡고가 선발 김범수의 호투에 힘입어 접전 끝에 김해고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율곡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김해고에 5-4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김해고 선발 윤강찬과 율곡고 김범수는 모두 호투를 펼치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초였다. 율곡고는 1사 후 이때까지 2피안타 만을 허용하고 있던 윤강찬을 상대로 김수홍의 안타에 이어 최준호가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길었던 0의 행진을 깨뜨렸다.

율곡고가 리드를 잡은 뒤 오히려 잘 던지던 율곡고 선발 김범수가 흔들렸다. 김범수는 김동훈과 이상민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2루 주자의 3루 도루 시도 때 포수 송구를 3루수가 빠뜨리며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곧바로 이상민의 3루타로 점수는 다시 동점이 됐다. 김해고는 정준호의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까지 6이닝 동안 단 4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던 율곡고 선발 김범수는 7회 한 이닝에만 투구 수 27개, 4피안타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역전을 허용한 율곡고는 8회초 곧바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김다운, 유정연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에서 김철호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율곡고는 9회초 최준호, 유민후의 연속 안타에 이어 고희승의 희생 번트 시도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투수의 1루 견제 역시 뒤로 빠지며 점수는 5-3으로 벌어졌다.

김범수는 9회말 1사사구 1피안타 김해고 타선을 1실점을 막고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김범수의 최종 기록은 9이닝 113구 7피안타 1사사구 4실점이었다. 4개의 안타를 내주며 3실점한 7회를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이었다.

한편, 율곡고는 16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마산용마고와 맞붙게 된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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