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ICX SEOUL 출전하는 이성현 “격투기로 받은 사랑 명승부로 보답할 것”

입력 2017-05-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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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입식격투기 국가대항전 ICX의 첫 대회인 ‘ICX SEOUL’이 열린다. 최근 UFC로 대표되는 종합 격투기에 비해 입식격투기는 많은 흥행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입식격투기 국가대항전 플랫폼인 ICX는 지난 3월에 열린 쇼케이스 때 입식격투기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선수들 역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한국 입식격투기 선수들 중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입식격투기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이성현에게 한국 입식격투기에 대해 들어봤다.

격투기 선수들이 그렇듯 이성현 역시 우연한 계기로 격투기에 입문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까운 체육관에 들어가게 됐고, 격투기에 흥미를 느끼며 정식 격투기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성현은 격투기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한다. 소심했던 성격이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성격으로 바뀌었고, 한국 K-1 코리아 맥스 챔피언 타이틀과 일본 라이즈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며 챔피언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이성현은 이번 ICX SEOUL 대회가 한국 격투기에 본인이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입식격투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한국이 주도해서 만든 플랫폼인 입식격투기 국가대항전 ICX는 한국 입식격투기뿐만 아니라 세계 입식격투기의 흥행을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성현은 이번 ICX SEOUL에서 메인 이벤트로 몽골의 바트자르갈을 상대한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막중한 것 같아요. 주변에 입식격투기를 같이하던 선수들이 종합 격투기로 종목 변경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거든요. 제가 이번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를 맡은 만큼 명승부를 펼쳐 입식격투기의 흥행을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격투기를 통해 받은 사랑을 이번 ‘ICX SEOUL’을 통해 돌려주고 싶다는 이성현. 격투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한국 입식격투기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14일 장충 체육관 링에 선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양동혁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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