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살림남2’결혼식 앞둔 일라이 부부 다이어트 “영혼 탈탈 털리는 기분”

입력 2017-05-09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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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애서 깨볶는 결혼 4년차 일라이 부부가 뒤늦은 결혼식을 위해 폭풍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10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일라이 부부가 예식장 최종 점검부터 몸매관리 등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결혼식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이 그려진다.

일라이 부부는 지난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던 안타까운 상황. 두 사람은 오는 6월 3일 약 3년만에 정식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일라이네는 미리 예약한 결혼식장을 찾아 요리를 시식했다. 식장에 들어선 일라이 부부는 “여기서 우리가 결혼할거다. 이 순간을 기다렸잖아”라며 잠시 남다른 감회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라이와 지연수 모두 예식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객들의 ‘식사’를 1순위로 꼽았다. 때문에 모양만 그럴듯한 양식보다는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선택했다.

“며칠동안 이거를 먹을려고 밥을 안먹었다”고 말할 정도로 들뜬 일라이는 “너무 맛있다”며 연신 흐뭇해했고 지연수는 “여보말 듣길 잘했다”며 두 사람 모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작 지연수는 결혼식날 바쁜 신랑, 신부는 맛볼 수 없을까봐 미리부터 걱정이었고 이에 일라이는 “여보가 먼저 입장을 해, 난 먹고 올게”라며 얄미운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폭풍 먹방으로 만족감을 표시한 일라이는 배를 두드리며 “이거 빼야되는데, 결혼식전에”라며 걱정했고 두 사람은 부부가 함께 운동하기로 다짐, 바로 폭풍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일라이는 “나 아직 안죽었다. (근육이) 아직 남아있다. 어딘가에”라고 귀여운 허세를 떠는가하면 “보여줄께 10KG 빼는거다 완전”이라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다음 날 피트니스센터를 찾은 일라이 부부는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인바디로 신체지수를 측정했다. 11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일라이 부부는 신체나이에서는 오히려 지연수가 한참 어리게 나오는 반전이 일어났다.

심지어 트레이너는 “동갑이 아니고 지연수 회원님이 더 어리다. 신체나이가 한 이십대후반”이라고 말해 일라이에게 거듭 충격을 안겼다. 더군다나 비만 위험 경고를 받은 일라이는 “어쩐지 춤출때 조금 무겁더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일라이네는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인 ‘플랑잉 요가’를 선택,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간 일라이 부부는 쥐가 나거나 몸치를 인증하는 등 의외의 몸개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특히 수업을 마친 지연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라며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아연실색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운동을 마치고 바나나와 단백질쉐이크만 먹겠다고 굳게 다짐한 일라이는 그새 허기를 참지못하고 아들 과자를 몰래 훔쳐먹는가하면 이유식까지 싹쓸이하는 등 벌써부터 요요에 대한 걱정을 안기고 있다고 해 일라이 부부의 웨딩 다이어트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일(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살림남2’ 일라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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