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437세이브를 기록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부진 끝에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강등됐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로드리게스를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끌어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의 새 마무리 투수는 메이저리그 6년차의 왼손 저스틴 윌슨(30)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3경기에서 1승 4패 7세이브 4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했다.
총 13경기에서 11 2/3이닝을 던지며 19피안타 12실점(11자책)을 기록했다. 홈런 4방을 맞았고, 볼넷 5개를 내줬다.
최근에는 더욱 좋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7일과 8일 2/3이닝 2실점, 1/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새 마무리 투수가 된 윌슨은 시즌 15경기에서 13 2/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 지난 2002년 포스트시즌을 통해 혜성과도 같이 등장했다.
이후 줄곧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됐고, 지난해에도 4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24 등을 기록했다. 437세이브는 현역 1위의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