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싸이가 이번에도 역시나 가장 싸이다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싸이는 10일 오후 여의도 콘레드호텔 그랜드 볼름에서 정구 8집 '4x2=8'의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컴백활동에 나섰다.
싸이의 정규 8집 '4x2=8'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가장 싸이다운' 음악이다. 이를 두고 싸이는 '본심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그놈의 초심은 못찾겠더라.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인 거 같다. 그때는 24살이었고, 지금은 41살이고, 그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고, 그때는 미필이었는데 지금은 군필이고 그렇다. 힘 빼고 너답게 하라는데 힘을 많이 못 빼겠다. 해외 의식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것도 못하겠다. 부담 갖지 말라는 것도 진짜 못하겠다"라고 '초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나도 초심을 찾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정말 가당치도 않은, 실현이 힘든 얘기라고 느꼈다. 그래서 초심대신 본심으로 춤을 만들고 음악을 만들었다"라고 본심으로 만든 음악임을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먼저 공개된 'I LUV IT'(아이 러브 잇)과 'NEW FACE'(뉴 페이스)는 싸이의 데뷔곡 '새'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와 스타일을 들려주고 있으며, '4x2=8'에는 싸이 초창기 곡을 연상시키는 '팩트 폭행'과 같은 곡도 수록돼 있다.
이에 싸이는 "(1집 같다는 이야기가)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다. 그런데 초심은 못찾겠어서 본심을 찾겠다고 한거다. 또 1집 느낌, 2집 느낌, 3집 느낌을 좋아하는 분이 많은데, 그때 24살이었다. 40살이 24살 같은 곡을 하라면 못한다. 그래서 24살의 친구들과 함께 한거다"라고 막 데뷔했을 당시의 들려주었던 '싸이 같은 음악'을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드러냈다.
그렇다고 무작정 과거로 회귀하고 싶다는 뜻도 아니다. 싸이다움은 이어가되 보다 업그레이드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게 싸이의 '본심'이다.
싸이는 "휘발성이 강해진 음원시장이다. 앨범을 발표를 해도 수록곡들이 많이 회자를 안되는 거 같다"라며 "싸이 8집이 '엽기가수로 시작해서 16년동안 음악하면서 음악 좀 늘었네' 그런 얘기를 듣기 위해 만든 음반이다 음반을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싸이,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싸이의 이런 본심은 앨범 외적인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See You Again'(시 유 어게인)이 유튜브 최다조회 비디오 등극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그는 "그도안 충분히 영광스러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유튜브 최다 조회는 머지않아 뒤집힐 거 같다. 그런데 ('See You Again'과 '강남스타일은'은) 무게감이 다르다. 난 '강남스타일'은 웃자고 만든 곡이다. 조회수 1위인게 굉장히 영광스럽고 충분히 지금까지만도 영광스러웠다. 나도 위즈 칼리파 팬이기도 하고, 추후에 3, 4, 5위로 내려와도 상관없다"라고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나는 부모님이 나에게 주신 것 중에 가장 감사한게 주제파악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전곡 내수용이다"이라며 ""(이번 앨범의 곡이)빌보드 차트 올라가면 좋겠지만, 해외를 노리고 만들었다기 보다 국내 팬들을 위해 제작했다"라고 새로운 해외성적에도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
단, 싸이는 "그거 하나는 말씀드리고 싶다. '강남스타일'이 워낙 노출이 많아서 피로감을 느끼는 건 있는 거 같다. 그런데 우리가 어렸을 때 상받으면 버리진 않고 진열해 놓지 않나 그런 거처럼 느끼는 거 같다"라고 그 영광 자체는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싸이는 "작년에 전혀 사실이 아닌데 너무 이슈가 돼, 아니라고 말해도 들리지가 않더라. 그런 루머때문에 안 나온 건 아닌데, 나는 팬덤이 큰 가수가 아니라 대중들과 신나게 노는 가수다, 나혼자 나와서 신나게 놀기는 너무 바보같아 보이더라. 또 나도 신나지도 않았다. 신나야하는데 같이 신날 사람이 없어서 미뤘고, 오늘부터는 같이 신날 수 있을 거 같아서 이제 나왔다. 우리나라에 직면한 많은 상황이 하루 아침에 나아질 수는 없겠지만, 이제 다 털고 자기 자리에서 파이팅있게 했으면 어떨까싶다. 그럼 내가 할일은 뭘까. 신나게 해야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이 싸이와 신나게 놀아보기를 기원했다.
한편 '4x2=8'은 더블 타이틀곡 'I LUV IT'(아이 러브 잇)과 'NEW FACE'(뉴 페이스)을 비롯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또 이번 앨범에는 GD, 태양, 비아이, 바비, 이성경, 타블로 등이 피처링에 합류했으며, 뮤직비디오에는 이병헌과 손나은이 출연해 힘을 더했다.
'4x2=8'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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