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 숨은 조력자 따로 있다”

입력 2017-05-12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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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정청래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숨은 조력자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배철수는 정청래 전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숨은 조력자가 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누구나 알고 있는 분들 말고, 회자 되지 않은 두 명의 숨은 공로자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분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실상 그에 대해 비판도 많고, 시기 질투가 많은데 겸손한 분이다. 한 마디로 정도전 같은 인물이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요직에 오른 적이 없다. 본인 생활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옆에서 가장 많이 보좌했다. 문 대통령이 대선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저서 ‘운명’ 때문이었는데, 그 책을 기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로 최선을 다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숨은 공로자로는 대국민 메시지를 총괄한 신동호 메시지 팀장을 꼽았다. “이분은 시인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부끄러워서 말을 안 하려고 하더니 ‘문 대통령한테 칭찬 받은 메시지가 있는데, 광주 경선이 끝난 후 직접 전화를 하시더니 5.18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것과 기념식 때는 대통령 자격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다는 약속이 참 좋았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신동호 팀장의 고충에 대해서도 전했다. “메시지 팀장이 가장 괴로울 때는 열심히 썼는데, (문 대통령이) 북북 긋고 다시 쓸땐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바쁜 분이 내가 메시지를 잘못 써서 이렇게 수고를 해야되나 싶다. 그런데 막판에 가면서는 많이 고치지 않았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판도라’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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