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재심’ 흥행 효과 톡톡

입력 2017-05-1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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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 동아닷컴DB

배우 정우가 영화 ‘재심’의 흥행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중하게 출연작을 고심해왔지만 ‘재심’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공백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정우는 이달 새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제작 영화사궁)의 촬영을 시작한다. 조선시대 헌종 재위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의 타이틀롤을 맡아 환난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인물을 그린다.

그동안 정우는 1~2년에 한 편씩 주연영화를 내놓으면서 다작에 집중하는 30대 배우들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햇수로 4년 동안 출연한 영화가 ‘재심’까지 합해 3편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의 활동 양상은 다르다. 2월 개봉한 ‘재심’이 기폭제가 됐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정우는 억울한 누명을 쓴 인물을 돕는 변호사로 활약하며 240만 관객을 이끌었다.

앞서 출연한 ‘히말라야’가 700만 관객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황정민이 사실상 극을 이끌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다. 그 아쉬움을 ‘재심’으로 털어낸 정우는 ‘흥부’를 시작으로 하반기 제작을 준비 중인 또 다른 영화의 주연 물망에 올라있기도 하다. 1000만 흥행작을 가진 감독이 준비하는 작품으로 장르는 정치물이다.

‘재심’ 이후 정우는 몸값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한 편을 이끌어나가는 흡입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응답하라 1994’ 이후 스크린에서 또 한 번 도약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일 “‘재심’으로 정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면서 최근 출연하는 영화의 개런티도 상승했다”며 “경쟁력을 갖춘 작품의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공백 없이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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