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오늘(15일) 2부 방송

입력 2017-05-15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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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오늘(15일) 2부 방송

지난주 MBC '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1부가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주인공 아담 크랩서가 한국으로 추방되고 어머니와 만나는 이야기가 담긴 2부가 오늘(15일) 방송된다.

지난주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담(신성혁)과 어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가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뜨거운 반응은 따뜻한 손길들로 이어졌다. 아담(신성혁)을 돕고 싶다는 후원 문의가 줄을 이었다고. 방송 당일 개설한 펀딩 모금 사이트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후원금이 모였고, 일주일만에 처음 목표였던 금액의 200%를 넘기기도 했다.

아담(신성혁)의 앞날을 내 일처럼 걱정하며 필요한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는 전화, 함께 일하고 싶다는 고마운 전화도 제작진에게 이어졌다는 후문. 제작진은 '유독 아담(신성혁)에게 가혹했던 삶이었지만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가 살아갈 힘이 되고 응원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주 방송된 1부에서는 38년 전 미국으로 입양을 갔지만 두 번의 파양과 양부모의 모진 학대 이후, 결국 길거리를 전전한 입양인 아담 크랩서(신성혁)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양부모가 시민권을 신청해주지 않아 추방재판이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꿈에 그리던 생모를 찾았지만 당국의 강제추방 명령으로 한국까지 오게 되었다.

2016년 10월, 기나긴 재판 끝에 아담(신성혁)에게 한국으로의 추방 명령이 떨어졌다. 한국에 도착한 아담(신성혁)이 가장 먼저 간 곳은 어머니의 집. 40여 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와 아들은 목 놓아 울었다.

엄마를 만난 기쁨도 잠시, 이제는 입양 가기 전에 어머니가 지어줬던 이름인 ‘신성혁’으로 살아야 한다.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증도 발급받고, 한국어 공부도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게 낯선 한국에서 살아갈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임시 숙소를 전전하며 일자리도 구해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부딪히며 점점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시작될 신성혁의 새로운 인생! 다시 만난 母子가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은 5월 15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휴먼다큐 사랑'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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