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챔스리그 아쉽지만 좋은 경험”

입력 2017-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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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경기력 향상 도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를 모두 마쳤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선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울산현대, 수원삼성 등 4팀이 나섰지만, 제주만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지난해 클래식 4위 울산은 당초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없었으나, 심판매수 스캔들에 휘말린 전북이 AFC로부터 출전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갑작스레 아시아 무대에 섰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울산은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태국), 브리즈번(호주)과 E조에서 경쟁했으나, 2승1무3패(승점 7)로 조3위에 그쳤다. 그나마 16강행이 좌절된 이후 치른 브리즈번과의 원정 6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체면치레를 해 다행이었다.

울산 김도훈(47) 감독은 “시즌 전에 챔피언스리그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로 급하게 출전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준비를 잘 해서 출전했더라면 결과가 좀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경기력이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조별리그가 끝났다. 마지막 호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울산과 김 감독에게 좋은 약이 됐다. 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경기력 향상 부분에선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나로선 지도자를 하면서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이었다”며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경기력을 보완하는 부분에선 부족함이 있었다. 이제 리그만 소화하기 때문에 경기 준비에선 분명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래식 11라운드까지 5승3무3패, 승점 18로 4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17일 챌린지(2부리그) 1위 경남FC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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