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1위 경남, 클래식 4위 울산 잡을까?

입력 2017-05-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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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A컵 16강전 관전포인트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이 17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삼성전은 제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비 관계로 다음달 6일 벌어진다.

17일 7경기 중 6경기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현재 챌린지 1∼4위가 모두 출전하는 만큼, 챌린지 팀들이 클래식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리그와 FA컵을 통틀어 올 시즌 1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챌린지 1위 경남FC는 안방에서 클래식 4위 울산현대와 맞붙는다. 김종부 감독의 지휘 아래 조직력으로 뭉친 경남은 32강전에서 대구FC를 꺾은 데 이어 이번에도 클래식 팀 격파에 도전한다.

챌린지 2위 부산 아이파크는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상암에서 대결한다.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이정협이 부산의 공격을 이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서울은 2년만의 FA컵 정상 탈환을 위해 반드시 부산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에서 클래식과 챌린지로 자리바꿈을 한 강원FC와 성남FC의 격돌도 흥미롭다. 최근 분위기 상으로는 강원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성남이 설욕을 벼르고 있어 의외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 또 FA컵에서 2년 연속 클래식 최강 전북현대를 물리친 부천FC는 상주상무와 8강행을 다툰다.

한편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K3리그 포천시민구단은 K리그 팀들을 피하는 행운 속에 맞대결한다. 두 팀 모두 아직까지 FA컵 8강에 오른 적이 없어 어느 쪽이 이기든 팀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특히 포천은 K3리그 사상 최초의 FA컵 8강을 노리고 있다.


● FA컵 16강전(17일 7경기)

▲포천시민축구단-목포시청(포천종합운동장·오후 3시)
▲강원FC-성남FC(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
▲경남FC-울산현대(창원축구센터)
▲대전 시티즌-전남 드래곤즈(보은종합운동장)
▲광주FC-아산무궁화(광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7시)
▲부천FC-상주상무(부천종합운동장)
▲FC서울-부산 아이파크(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30분)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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