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레이디 가가 좋아해, 정신을 배우고 싶었다”

입력 2017-05-18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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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레이디 가가 좋아해, 정신을 배우고 싶었다”

가수 솔비가 자신의 모델을 레이디 가가로 꼽았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나 아트센터 내 언타이틀 전시장에서는 솔비의 새 EP ‘하이퍼리즘: 레드’(Hyperism:Red)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신곡 무대는 물론 남자 무용수와 함께 펼치는 라이브 퍼포먼스 페인팅이 진행됐다.

솔비는 “작업의 재료비가 많이 든다. 내 작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재료는 ‘나’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그래서 더욱 더 가치있는 사람이 돼야하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는 만큼 가장 좋은 재료를 쓰고 있지 않나 싶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대신 나는 몸을 쓴다. 몸으로 전달되는 전달력이 훨씬 더 잘 전달될 것 같아서 몸을 쓰기 시작했다. 또 그 몸과 음악이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음악을 그리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레이디 가가는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 보는데 레이디 가가의 콘셉트가 좋은 게 아니라 그의 정신이 좋았다. 그 정신을 배우고 싶었고, 그 정신을 가지고 와서 한국에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낯설 수도 있고 하는 나 조차도 외롭다고 생각이 들지만 꿋꿋하게 하나씩 필모를 남기면 어느 순간 나 만의 색이 가진 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이퍼리즘’ 시리즈는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높아진 기대치들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반대로 오는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등의 부작용이라는 시대적 현상을 ‘하이퍼리즘’이라 정의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음악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첫 번째 시리즈 ‘하이퍼리즘:레드’는 솔비의 눈으로 본 이 시대 여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음악에 담아냈다.

타이틀 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KAVE가 작곡하고 솔비가 가사를 붙였다. 공주처럼 예쁘게 가꿔지며 살아가는 삶을 강요, 조종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가사가 백미. ‘프린세스 메이커’를 포함해 총 4곡이 실린 ‘하이퍼리즘:레드’는 18일에 발매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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