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마정길 현역 은퇴, 1군 불펜코치로 새출발

입력 2017-06-01 17: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마정길. 스포츠동아DB

넥센 우완 사이드암 마정길(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1군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1일 “마정길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 홈경기부터 1군 불펜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마정길은 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화에서 1군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0시즌에 앞서 마일영(현 한화 2군코치)과 1대1 맞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통산 성적은 575경기 26승21패14세이브60홀드, 방어율 4.25(638이닝 301자책점). 올 시즌에는 1군에서 7경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10.45(10.1이닝 12자책점)를 기록했다. 넥센 관계자는 “마정길은 경험이 풍부한 데다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불펜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정길은 “16년간 몸담았던 프로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며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나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