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유치원 통학차량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했다”

입력 2017-06-0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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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뉴스화면 캡첩

중국 정부가 2일, 지난 5월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로 인한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웨이하이 학교 버스 참사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 운전기사는 앞 차량과 추돌한 뒤 심신 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렀다.

운전사는 학교에서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이에 불만을 품고 라이터와 휘발유를 구입해 자신이 운전한 학교 버스에 불을 질렀다는 것.

앞서 버스 운전사는 당시 사고에서 운전석 쪽 창문이 열려진 가운데 버스 중간 부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건 초기에는 버스에 있던 아이들을 구하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예상했었다.

충격적인 조사결과에 유족들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불복 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KBS 뉴스화면 캡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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