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 딘딘 “엄마 카드 이제 안 써”

입력 2017-06-03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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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래퍼 딘딘이 tbsFM(95.1㎒)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서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다.

각종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능파 래퍼’ 딘딘. 이 날 딘딘은 ‘쇼 미 더 머니’에 출연 당시 ‘엄마 카드’를 사용하던 모습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기욱이 “연관 검색어에도 ‘엄마 카드’가 있는데, 지금도 ‘엄마 카드’를 쓰느냐”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지금은 엄마께 제 카드를 드린다. 매달 현찰로 드렸더니, 다 써야 되는 줄 아시고 전부 다 쓰시더라. 큰 액수를 드렸는데, 다음 달에 또 돈이 없다더라. 그래서 아예 카드를 드리면서 ‘엄마, 이거 쓰는 족족 문자로 날아온다’고 말했다. 그거 때문인지 엄마가 조금 아끼고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딘딘은 “그런데 얼마 전에 깜짝 놀란 게, 엄마가 골프 치러 간다고 하셨다. (카드 사용한 내역이) 문자로 왔는데 액수가 좀 세더라. 집에 가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지인들이랑 동반으로 갔는데 상대편 것도 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왜 내냐고 했더니 아들 카드를 자랑하고 싶어서 냈다고 하더라. 너무 많이 쓴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옆에 계시던 아빠가 ‘돈 안 줬어?’라고 물어보시더라. 알고 보니 엄마가 그 상대방 것을 카드로 계산하고, 현금을 따로 받아서 쓰신 거더라. 이게 내가 고등학교 때 엄마 카드로 하던 거였는데, 엄마가 (나랑) 똑같이 하셨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딘딘은 “부모님이 태어나자마자 조기교육을 엄청 시켰다. 그래서 한국말을 못해도 영어를 할 줄 알았다. 네 살까지 영어를 했다. 미국인 선생님한테 영어를 배웠다. 그렇게 영어를 배우는데, (제) 키가 안 크는 것이다. 네 살부터 다섯 살까지 성장을 안 하는 것이다. 그러다 여섯 살 때까지 키가 안 커서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성장 장애가 온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그때부터 저를 놓으셨다. 공부 하지 말고 놀아라, 먹고 놀고 자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키가 정상적으로 컸다. 제가 여섯 살까지 키가 정상적으로 컸으면 키가 188cm이 됐을 것이다. 현재 프로필 키는 173cm”라며 자신의 키가 아담해진 나름의 이유를 공개했다.

또, 딘딘은 “(여자친구를 사귈 때) 한 번 꽂히는 행동을 하면 마음이 팍 식는다. 다른데서 예의 없는 건 상관없는데 기본적 예의가 없는 친구, (예를 들어) 어르신에게 막 하거나 택시에서 내릴 때 기사님에게 짜증을 낸다거나 누군가를 하대하는 행동을 보는 순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한테 막하는 건 상관없다. 그런데 저희가 도움 받는 입장에서 막하거나 그러면 이건 인성 검사를 받아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밝혀 지상렬을 공감하게 했다.

이외에도 딘딘은 특유의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 딘딘이 출연한 tbs 라디오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tbs FM(95.1㎒)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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