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의 위대한 출루여정, 86게임에서 마감

입력 2017-06-04 2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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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스포츠동아DB

한화 김태균(35)의 연속경기출루 행진이 86게임에서 마감됐다.

김태균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부터 시작한 86연속경기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1일 대전 두산전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트리며 1949년 테드 윌리엄스(당시 보스턴)가 세운 메이저리그(ML) 최다 84연속경기출루와 타이를 이뤘다. 다음날인 2일 대전 SK전에서도 출루행진을 이어가며 연속경기출루 부문 한·미·일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첫 3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8회 4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지만, SK 김동엽의 호수비에 막혀 출루에 실패했다. 이후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고, 팀의 4-7 패배로 경기가 끝나며 김태균의 기록행진도 막을 내렸다. 김태균은 “기록이 깨진 것보다 팀의 패배가 더욱 아쉽다”며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 마지막 타석에서 타구가 잡히긴 했지만, 내 감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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