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기자→검사…김영광, 이정도면 ‘변신의 귀재’

입력 2017-06-12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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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기자→검사…김영광, 이정도면 ‘변신의 귀재’

배우 김영광의 연기 변신이 안방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가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극본 김수은)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검사 장도한으로 변신,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는 것.

김영광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연기를 시작해 ‘화이트 크리스마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굿 닥터’, ‘아홉수 소년’, ‘피노키오’,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특히 드라마 ‘굿 닥터’에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소아외과 레지던트 한진욱을, ‘디데이’에서는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이 넘치는 인간미 가득한 일반외과 전문의 이해성을, ‘닥터 이안’에서는 남모를 비밀과 사연을 간직한 정신과 전문의 모이안을 연기하며 그는 같은 의사지만 각기 다른 모습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의사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재벌 2세이자 사회부 기자인 서범조 역을 맡아 부족함 없이 자라 천성이 밝은 재벌 도련님이 사회부 기자가 되면서 만나게 된 사건·사고를 통해 성장과 아픔을 겪는 인물의 내면을 세심하게 표현, 안방극장에 강한 울림을 전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그런 김영광이 이번에는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겉은 허세로 가득한 ‘욕망 검사’지만 실상은 억울한 사연을 품고 복수를 계획하는 검사 장도한 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며 이전에 보여줬던 부드러운 캐릭터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천의 얼굴’, ‘변신의 귀재’, ‘야누스 영광’ 등 새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듯 김영광은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물드는 새하얀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도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노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한편, 김영광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영화 같은 연출, 짜임새 있는 극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은 대한민국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들 속 파수꾼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스릴러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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