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대적할 신작 없다”…‘트랜스포머5’, 10년史 끝판왕 컴백

입력 2017-06-21 0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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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주 신작 가운데 유일무이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다. 개봉일 또한 경쟁 작품보다 하루 당겨 ‘나 홀로, 마이웨이’를 택했다.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그렸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아버지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연출 작. 이번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트랜스포머’를 떠나는 마이클 베이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총력전을 펼쳤다.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토봇 캐릭터와 인간(?) 배우들도 총력전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다. ‘트랜스포머’ 인기 캐릭터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비롯해 ‘메가트론’, ‘바리케이드’, ‘하운드’ 등 기존 캐릭터들은 업그레이드되었고, ‘스퀵스’, ‘코그맨’, ‘핫로드! ’ 등 개성 넘치는 새 캐릭터들과 창조주 ‘쿠인테사’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마크 월버그가 전편에 이어 ‘케이드 예거’로 돌아오고, ‘레녹스 중령’ 역으로 인기를 끈 조쉬 더하멜이 3편에 이어 재등장한다. 안소니 홉킨스와 로라 하드독, 신예 이사벨라 모너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제작비는 한화로 3000억원(2억6000만달러). ‘트랜스포머’(1억5000만 달러),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억 달러), ‘트랜스포머3’(1억9500만 달러),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억1000만 달러)를 모두 뛰어 넘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다. 제작비를 쏟아부은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21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나홀로 개봉에 이어 22일에는 이번주 신작들이 사이좋게 개봉한다. 그러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대적할 급의 초대형 스케일의 작품은 없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의 주연작 ‘더 서클’이 개봉한다. ‘더 서클’은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에 입사한 신입사원 ‘메이’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베일리’의 이념에 따라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에 자원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긴장감 있게 그린 소셜 스릴러 영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데이브 에거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엠마 왓슨과 톰 행크스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포 영화의 거장, ‘쏘우’ 시리즈를 연출한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새로운 공포 영화도 22일 극장가를 덮친다. ‘다크 하우스’는 언니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을 쫓던 기자 ‘줄리아’가 살해 현장과 관련된 한 남자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미스터리한 집에 방문하며 겪게 되는 공포를 표현한 작품이다. ‘쏘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인시디어스’와 ‘라이트 아웃’ 제작진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공포 영화 매니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제작진 조합이 아닐까.

가까운 일본에서도 새 애니메이션 영화가 찾아온다. 일본 최고의 크리에이터 유닛 ‘허니웍스’의 ‘고백실행위원회’ 두 번째 시리즈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 ~고백실행위원회~’(이하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가 22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은 우연한 만남으로 마주친 학교 선배 ‘코유키’를 보고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히나’, 오랜 시간 ‘히나’의 곁을 지켜온 소꿉친구 ‘코타로’까지 마음 앓이 중인 세 사람의 고백 결심 순간을 포착한 로맨스 애니메이션이다. 38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와 ‘유튜브’에서 동영상 총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한 ‘허니웍스’의 ‘고백실행위원회’ 두 번째 시리즈 작품. 전편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의 엔딩 크레딧을 장식했던 ‘히나’의 첫사랑을 다뤘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개최된 제2회 J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사전 공개된 후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정식 개봉 일자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쇄도했다. 그 인기가 극장에서도 폭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에두아르 바에르 감독의 신작 ‘파리의 밤이 열리면’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란나비효과’도 22일 개봉한다. 같은날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로맨스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도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저 세계의 모험을 리얼하게 스크린에 담아낸 해양 어드벤처 ‘언더더씨’도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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