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서태지·클론·터보…다시 응답하는 1990's

입력 2017-07-08 1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이효리-클론-김태우-터보-서태지(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동아닷컴DB·소울샵엔터테인먼트·터보컴퍼니·스포츠동아DB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이 하나둘 여름 가요시장에 나서고 있다.

데뷔 20주년 앨범을 낸 남성듀오 클론을 시작으로 핑클·god 출신인 이효리, 김태우가 새 앨범을 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이 재해석한 ‘컴백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8월엔 터보가 나서고, 이후 DJ DOC도 새 노래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구준엽·강원래의 클론은 6월29일, 12년 만의 새 앨범 ‘위 아’를 발표했다.

김태우는 3일 ‘티 위드’ 앨범을 냈고, 이효리는 4일 6집 ‘블랙’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했고, 김태우는 1999년 god로 데뷔했다. 이효리와 김태우는 각각 핑클, god 출신 중 솔로가수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는 멤버다.

1995년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도 4일 방탄소년단에 의해 22년 만에 리메이크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를 진행 중이며, ‘컴백 홈’이 그 첫 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9월 서태지 25주년 콘서트까지 윤하 어반자카파 루피앤나플라 볼빨간사춘기 등이 재해석한 서태지의 노래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1990년대 가요계를 강타했던 터보는 8월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2015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로 6집 ‘어게인’을 발표해 화제를 뿌렸던 터보는 2년 만에 다시 새 앨범을 내게 됐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또 DJ DOC도 음반 준비 중이다. 김창렬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SBS 쿨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5년째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꼭 새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1990년대 데뷔한 이들은 모두 20년 안팎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아이돌 가수들이 점령한 음원차트에서 이들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느냐를 떠나 그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바람직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효리는 4일 컴백 기자회견에서 “엄정화 선배가 컴백해 활동하는 모습이 내게 큰 힘이 됐다”면서 “나도 후배들을 위한 발자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