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난 천재 아냐”…지코가 말하는 지코의 모든 것(종합)

입력 2017-07-12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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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난 천재 아냐”…지코가 말하는 지코의 모든 것(종합)



가수 지코가 돌아왔다. 음원 강자 지코답게 이번 앨범을 통해 그는 음원 순위 정상을 정복할 수 있을까.

지코는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홍대 CGV에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텔레비전’(Televis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코는 이번 앨범명 ‘텔레비전’에 대해서 텔레비전이 방영시키는 역할을 한다. 날 처음 접하신 분들도 티비를 통해 접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통해 나를 방영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고, 티비에 나오기까지의 나를 탐구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다보니 이런 타이틀이 따라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수록곡 ‘천재’에 대해서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조금 있는 재능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활용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걸 들으시면 재밌어하실 것 같다”며 “편곡에 항상 신경을 쓴다. 이번에 퓨처 기반의 음악들에 영감을 많이 받아서 아날로그함과 디지털의 조화를 적절히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편곡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타이틀곡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저마다 자신의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와 함께 조금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인생을 자신이 주체인 상태로 제대로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요즘에 많이 지쳐있는 것 같다. 넋두리를 들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좋은 메시지와 흥을 돋울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쓰고 싶었다. 그래서 곡 자체가 기분을 좋게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곡의 의미를 전했다.



지코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유건에 대해서는 “각자가 각자에게 버팀목이 되는 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아티스트’ 안무와 콘셉트가 나오자마자 유건이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로 구애를 했다. 유건이도 흔쾌히 승낙을 해서 촬영을 같이 하게 됐다”고 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를 말했다.

수록곡 ‘안티’에 대해서 지코는 “스스로가 지코의 극성 안티팬으로 설정을 했다. 그래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작업한 곡이다. 경험과는 무관하다. 픽션이고, 하고 싶었던 주제였다. 내가 어떤 남에게 뭔가 피드백을 받는 것보다 자신이 나에 대한 무차별적인 악담을 쏟아내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까 재미있는 고민을 했다. 근데 술술 잘 나오더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수록곡과 동명인 ‘팬시차일드’에 대해서 지코는 “일단 그냥 사적으로 친한 친구들끼리 만든 거였다. 사적으로도 친한 게 아니라 음악적 관심사와 방향성도 일치한다. 그런 교집합이 많아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기대케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아직도 준비된 음악들이 많다. 그러니 많이 기대해달라.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음악적으로 지코라는 사람이 무언가에 대해서 계속 연구하고 발젆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지코는 12일 오후 6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텔레비전’을 발매한다. 지코의 신곡 발표는 지난 4월 발매한 ‘SHE'S A BABY’ 후 3개월 만이며 미니앨범으로는 지난 2015년 12월 발매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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