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제2의 황치열?…‘수상한 가수’ 강호동→하현우, ★가수 발굴한다 (종합)

입력 2017-07-1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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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제2의 황치열?…‘수상한 가수’ 강호동→하현우, ★가수 발굴한다 (종합)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가수 황치열이 대중에게 처음 자신의 존재를 알린 프로그램이다. 당시 무명이었던 황치열은 이후 KBS2 ‘불후의 명곡’과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한류 스타로 성장했다. 그리고 MBC ‘복면가왕’을 통해 편견을 깨부순 민철기PD는 tvN ‘수상한 가수’를 통해 무명가수를 양지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제2의 황치열 탄생을 예상케 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는 MBC ‘복면가왕’ 흥행을 이끈 민철기PD가 tvN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수상한 가수’는 인기 스타들이 무명가수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환상의 무대를 꾸미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숨겨진 수많은 실력 있는 가수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는 책임 육성 프로젝트다.


13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선 ‘수상한 가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철기PD는 이날 “대중적으로는 인지도가 낮은데 실력있는 가수들을 ‘복면가왕’ 연출을 하면서 많이 봐왔다. ‘프로듀스101’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력에 비해 인지도 낮은 가수들이 많이 조명받는 시대”라며 “나 역시 눈여겨 본 가수들이 있었다. 그런 가수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 이직 후 가장 먼저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 예능 분야를 선보이겠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립싱크 여부를 추리하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MBC ‘복면가왕’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민철기PD는 “‘복면가왕’의 역발상”이라고 정리했다.

민PD는 “형식만 놓고 보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복면가왕’이 떠오를 수도 있다. 종합 버라이어티다. ‘수상한 가수’는 무명가수들이 부족한 것을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인지도였다. 무명 가수인 것처럼 빙의하는 구성이 ‘복면가왕’과 달리 편견을 심어줌으로써 또 다른 편견을 깨닫게 한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의 진행을 필두로 개그맨 이수근, 작곡가 김형석, 음악대장 하현우가 판정단으로 활약한다. 멤버들은 한목소리로 진정성과 간절함을 프로그램 합류 이유로 말했다.


민철기PD는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호동의 공감능력이 프로그램에 적합하다고 판단, JTBC ‘아는형님’ 녹화장에 직접 찾아갔다. 강호동은 "음악 예능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망설이기도 했다. 제작진 얘기를 들어보고 꿈을 가진 분들에게 도전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란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 직접 참여해보니까 그 분들의 이야기에 놀랐고 나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진행을 하고 그 긴장감과 이야기가 전달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비록 이수근은 ‘아는형님’ 녹화장에서 강호동과 덩달아 캐스팅됐지만 그는 “‘개콘’ 고음불가 출신이다. 음악 개그 경험이 있다. 내 음악적 감각을 감독님께 적극 말씀드렸다. 귀와 눈이 즐겁고 가슴까지 적시는 사연이 감동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민PD 유머에 화답했다.

민철기P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는 “고정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많이 긴장된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PD가 프로그램 취지를 진솔하게 말해주셨다. 그것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 판정단 입장에서 노래를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 자리에 앉았다. 도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캐치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복면가왕’ 패널로 함께했던 김형석 역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취지에 공감했다.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잡을 가족예능 ‘수상한 가수’는 오는 14일 밤 8시 첫 방송되고 2회부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20분 방영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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