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日여성 2030 겨냥 ‘스몰 럭셔리’ 프로모션

입력 2017-07-13 15: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도쿄 로프트 시부야 매장에서 진행중인 한국 ‘스몰 럭셔리’ 홍보코너를 찾은 일본인 여성들

‘일본 스몰 럭셔리족을 잡아라.’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방한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17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한국관광 ‘스몰 럭셔리’(Small Luxury:소소한 사치) 홍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스몰 럭셔리’ 관광은 일본의 2030 여성층에게 소구력이 높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한국관광 콘텐츠다. 한국관광공사는 개별여행에 ‘스몰 럭셔리’라는 신규 테마형 콘텐츠를 접목, 평일 방문객 1만 명이 넘는 일본 유명 잡화점 로프트 시부야점과 공동으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는 일본 현지 한국관광 홍보 SNS 플랫폼 ‘민코리’와 일본 온라인 여행사 라쿠텐트래블 회원을 대상으로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몰 럭셔리’ 콘텐츠를 조사해 5개 부문 31개 콘텐츠를 선정했다. 부문별 1위로는 ‘기간한정 개방, 문화재 야간기행’(체험), ‘한국 전통가옥에서 즐기는 오골계 삼계탕’(식도락), ‘업그레이드된 고급 스파에서 휴식’(미용), ‘나만의 맞춤신발 제작’(쇼핑), ‘63빌딩 꼭대기에서 관람하는 세계불꽃축제’(볼거리)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스몰 럭셔리 프로모션은 제주관광공사, 제주항공, 롯데면세점과도 협업해 사진찍기 좋은 제주의 바다 풍경과 LCC를 이용한 한국관광의 매력, 일본에서 인기높은 한류스타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활용한 홍보 등을 병행해 여름휴가 기간에 방한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의 인기 디저트를 즐기면서 ‘스몰 럭셔리’ 홍보물을 보고있는 일본인들


또한 시부야의 유명 카페 5곳과 협업해 ‘사진으로 꼭 남겨야 하는’ 한국의 인기 카페 메뉴를 제공하고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병행한다. 프로모션 1주일만에 홍보물 1만부가 조기 소진되고 스탬프랠리 완주자가 500명에 달하는 등 일본 젊은층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카페 메뉴는 요즘 일본 젊은층에게 ‘인스타제닉’인기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인스타제닉은 일본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SNS ‘인스타그램’과 ‘포토제닉’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 적당하고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이 일본인들의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방한 상품을 개발하여 일본 대형여행사 HIS를 통하여 특별판매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관계자는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카페, 패션, 미용 등 한국의 최신 트렌드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개별 관광객의 중심을 이루는 20~30대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