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수트너’ 지창욱, 소처럼 일하더니...로코 재능 각성

입력 2017-07-13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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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수트너’ 지창욱, 소처럼 일하더니...로코 재능 각성

배우 지창욱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8월 입대하게 된 가운데 연기자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는데도 성공했다.

12일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지창욱의 군 입대 소식을 전하면서 “8월 1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며 강원도 철원 소재의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창욱은 주원, 임시완 등에 이어 올해 병역 의무를 위해 입대하는 또 한 명의 배우가 되어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지창욱은 오늘(13일) 종영하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그가 로맨틱 코미디에도 통하는 인재임을 증명했다. 그동안 액션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온 지창욱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지창욱은 그동안 ‘솔약국집 아들들’, ‘웃어라 동해야’ 등에서 얻은 바른 청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배우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무사 백동수’, ‘힐러’, The K2'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영화 ‘조작된 도시’ 역시 그의 액션 본능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그러나 볼거리가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배우의 연기 실력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법이다. 이런 가운데 지창욱은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남지현과 로맨스를 만들었고 그 안에 숨은 미스터리 요소들도 훌륭하게 풀어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비록 ‘수상한 파트너’가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작으로 인해 시원한 1위를 해보진 못했으나 지창욱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군 입대 전 끝없이 ‘열일’을 한 성과를 얻은 셈이다.

물론 군 입대 전 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겠지만 지창욱은 그 덕에 노지욱이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인생의 중대한 이벤트를 앞두고도 자신을 로맨틱 코미디라는 시험대에 올린 지창욱의 배짱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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