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부다페스트 입성 세계선수권 金물결 칠까

입력 2017-07-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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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3일 자유형 400m 쑨양 등과 경쟁

‘마린보이’ 박태환(28)이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채비를 모두 마쳤다. 6월 19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달여간 강화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7월 18일 ‘격전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입성했다.

현지에서 일주일 가량 물감을 익히고, 분위기에 적응한 뒤 23일부터 시작될 대회 경영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3종목에 도전한다. 주 종목인 400m가 23일 펼쳐진다. 5월 2017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 기록인 3분44초38을 찍은 박태환은 쑨양(중국),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맥 호튼(호주)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박태환이 전 종목 예선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맥 호튼은 현재 3분44초18의 기록을 갖고 있다.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레 데티는 3분43초36 의 상승세다. 쑨양은 3분42초16.

그래도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껄끄러운 상대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이번 대회 자유형에 참여하지 않는다. 박태환은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최적의 몸을 만들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3분41초53)을 깨는 것은 어렵겠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만 줄인다면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

한편 여자접영 안세현(22)과 여자 개인혼영 김서영(경북도청) 등도 결승진출을 목표로 조용히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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