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3개월째 목놓아 우는 50세 여인

입력 2017-07-1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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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 남매, 기차 미니어처를 만드는 사나이, 3개월째 목 놓아 우는 딸 이야기를 20일 공개한다.


묘기면 묘기! 스피드면 스피드! 인라인스케이트 슬랄롬 남매


첫 번째 주인공을 만난 곳은 한 롤러스케이트장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눈길 사로잡는 학생이 있었으니, 그는 고깔 모양 콘 사이를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춤을 추듯 지나가며 묘기까지 부린다. 그때, 어디선가 다른 여학생이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등장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인라인 슬랄롬 듀오, 권나연(16), 권늘찬(12) 남매다.

슬랄롬이란 일정한 간격의 콘에서 기술과 묘기를 부리며 콘을 피하는 기술이다. 남매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둘째 늘찬 군의 주종목은 프리스타일이다. 반면, 누나 나연 양은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늘 함께 타다 보니, 남매 사이에서는 자존심 대결도 자주 벌어진다. 남매는 왜 인라인 슬랄롬에 빠지게 된 것일까?

남매는 처음 취미로 인라인을 시작했는데, 슬랄롬 장르를 보고 인라인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뒤로 끊임없이 연습한 결과, 남매는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가 되었다. 나연 양은 이미 국제 대회까지 섭렵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남매의 화려한 슬랄롬 묘기와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한 미션까지, 인라인스케이트를 접수한 남매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30년 동안 250여 종에 달하는 세계 기차 미니어처를 만든 사나이

인천의 한 주택가, 건물 안에서 기차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따라가 건물로 들어가 보니, 눈앞에 보이는 건 온통 기차뿐이다. 기차 왕국을 꿈꾸는 이현만(61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영국의 목탄기차부터 일본의 고속 전기기관차, 그리고 1950년대 미국 우편물 수송용 기차까지 총 250여 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기차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크기만 작아졌을 뿐, 외부는 물론 칸막이와 테이블 하나까지 실제 기차와 똑같이 만들어졌다. 게다가 이 모든 기차들은 움직일 수도 있다. 주인공은 그 누구에게 배우지도 않고 자신의 손끝에서 작품들을 직접 탄생시켰다. 현만 씨는 왜 기차 미니어처를 만드는 것일까?

현만 씨는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다. 기차 공장에서 일을 하며, 그는 곁눈질로 기술들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32살 때 공장을 나와 직접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현재까지 현만 씨는 30년 동안 기차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도 기차에 목마른 이현만 씨가 만든 세계 각국의 기차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3개월째, 온종일 목 놓아 우는 딸


조용한 아파트에서 몇 달째 의문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소리가 들리는 집에 들어선 순간, 한 여성이 울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울음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그녀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올해 50세가 된 전숙영 씨는 원인도 모른 채 이렇게 울며 지내온 지 벌써 3개월째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그녀의 울음은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울음 때문에,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말을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쉽지만은 않아 항상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하다.

숙영 씨는 지적장애 1급으로 정신연령이 4-5살에 멈춰있다. 어머니는 그런 딸을 더 소중히 사랑하며 키웠다. 숙영 씨는 울기 전까지만 해도 한없이 밝고 명랑했다. 대체 그녀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온종일 울음을 그치지 않는 숙영 씨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20일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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