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다만세’vs‘죽사남’vs‘7일’, 오늘 新수목대전 왕좌는?

입력 2017-07-19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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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vs‘죽사남’vs‘7일’, 오늘 新수목대전 왕좌는?

새로운 수목대전이 시작된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와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가 19일 첫선을 보이면서 지상파 3사의 새로운 수목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가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 이후 세 번째 힘을 합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정채연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풋풋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연출을 맡는 백수찬 PD는 “‘다시 만난 세계’는 2017년 여름을 겨냥한 순수 청량 힐링 로맨스물이다. 외피는 판타지 로맨스이지만, 그 속에는 아주 순수하고 풋풋, 아련, 청량한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가 12년이 흐른 뒤에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다시 만난 세계’는 절대 타임슬립물이 아니다. SF는 더더욱 아니다. 어떻게 10년이 지난 뒤에 그 인물이 돌아올 수 있었느냐를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 존재는 도깨비, 외계인, 유령, 귀신이 아니다. 시청자와 함께 이 존재에 대해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판타지보다 청춘들의 이야기와 ‘돌아온 사람’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다시 만난 세계’다. 반대로 ‘다시 만난 세계’와 경쟁할 ‘죽어야 사는 남자’는 유쾌함을 담고 있다. 진지함보다는 ‘B급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믹 휴먼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의 고동선 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각각 맡는다. 여기에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모여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카리스마의 대명사’ 최민수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 ‘한국판 만수르’로 변신한 최민수는 본적 없는 ‘B급 코드’, ‘병맛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 예정이다. 최민수는 “철인 3종 경기처럼 힘든 촬영을 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좋은 드라마 나올 것 같다”며 “‘죽어야 사는 남자’는 무릎을 탁 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판 만수르 캐릭터는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이 없어서 힘들었다”면서도 “흔히 ‘B급 코드’하는데, 우리는 ‘B+ 감성’으로 갈거다. 우리 작품의 정서는 바로 그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작품이 맞붙는다. 여기에 수목극 꼴찌를 면치 못한 KBS 2TV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 안방극장에 채널을 고정할 드라마는 어떤 작품이 될까. 새로운 수목대전은 19일 밤 10시 발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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