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K리그서 10명 이상 뽑겠다”

입력 2017-07-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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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왼쪽)과 차두리 코치(오른쪽)가 19일 평창알펜시아축구점핑타워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강원FC와 울산현대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일정 연기하더라도 조기소집 필요”

“명확하게 말하겠다. K리그 선수 10명 미만 선발은 없다고 단언한다.”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이 대표팀 조기소집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신 감독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강원FC-울산 현대전 하프타임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축구가 위기 상황이다. K리그 한 라운드를 연기해 대표팀이 훈련할 기간을 조금 더 갖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입장을 밝혔다.

규정대로면 대표팀은 8월 31일로 예정된 이란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3일 전인 28일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보다 1주일 정도 앞서 선수들을 모아 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8월 26,27일로 예정된 K리그 경기를 연기하거나, 각 프로팀이 대표선수 없이 경기하는 걸 양해해줘야 한다. 신 감독은 8월 26, 27일 경기 스케줄을 아예 연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명확하게 조기소집을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K리그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게 뽑히면 조기소집 훈련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존재한다”라는 질문에 신 감독은 “그 부분을 내가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10명 미만으로 뽑는 일은 없다. 단언할 수 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소집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는 이란과의 홈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오후 8시30분에 오후 9시로 변경된 것에 입장도 밝혔다. 신 감독은 “같은 날 중국-우즈베스탄전이 열리는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차라리 같은 시간에 경기를 해 선수들이 이란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이란전 경기 시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오후 9시 킥오프는 우리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훈련 스케줄 등 여러 부분에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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