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몸 상태 ‘이상無’…LG 선발진 정상가동

입력 2017-07-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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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스포츠동아DB

후반기 LG 선발진이 정상가동된다. 1군 엔트리에 빠져있는 류제국, 차우찬이 이번 주 모두 복귀할 전망이다. 특히 우려됐던 차우찬의 몸 상태가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이다.

차우찬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당시 “이전 등판에서 타구에 맞아 왼쪽 팔꿈치 타박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됐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맞춰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은 6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경기 도중 강습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강타 당했다. 그러나 그 때만해도 교체될 정도의 큰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투구를 이어갔고 이날 총 6.2이닝을 소화했다. 검진 결과도 단순타박상이었다. 문제는 투구하는 팔이었다는 점이었다. 계속해서 피칭하는데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11일 인천 SK전 선발등판 바통을 임찬규에게 넘겼다.

차우찬은 일주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쉼표’는 약이 됐다. 18일 잠실 kt전을 앞두고는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더니, 불펜에서도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는 “피칭을 했는데 느낌이 괜찮았다”며 “이번 주 등판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제국 역시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몸에 이상이 있었다기보다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였다.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열흘의 휴식이 주어졌지만 계속해서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하면서 후반기를 대비해왔다.

LG로서는 호재다. 비록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3선발이 건재하다. 이전까지 부진하던 소사가 18일 잠실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후반기 첫 승을 거뒀고, 여기에 류제국-차우찬 ‘토종 원투펀치’가 돌아오면 마운드가 한층 높아진다. 둘 다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비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류제국. 스포츠동아DB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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