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조작’ 남궁민 기레기 된 사연…오정세 죽인 범인 누굴까 (종합)

입력 2017-07-24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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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 기레기 된 사연…오정세 죽인 범인 누굴까

오정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궁민이 형 오정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의문의 문신남’을 찾았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1회에서는 형 한철호(오정세)를 죽인 문신남을 찾아서는 한무영(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찬수(정만식)는 한무영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한무영에게 전화를 건 전찬수는 “기자면 기자답게 글을 써”라고 했다. 그러나 한무영은 “난 기자라고 한 적 없는데? 거기는 명판 안보여요?”라며 ‘기레기’라고 적힌 명판을 언급했다.

그러나 한무영과의 접촉이 마음에 걸린 전찬수는 “너 하나 다리 놓은 걸로 내가 왜 목숨을 걸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무영이 너스레를 떨었고, 전찬수는 “너 명심해라 뒤져도. 너 혼자 뒤지는 거고 난 이 일에 아무런 절대 관련이 없는 거다”고 선을 그었다.

전찬수는 한무영에게 부산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는 김 사장이라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줬다. “언젠가 꼭 한 번 보자”는 전찬수에게 한무영은 “기대할게요. 존경합니다 전 경위님”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어 한무영은 인신매매를 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찾아가 의문의 문신에 대해 물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다만, 그곳에서 여자 사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한무영은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한무영은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문서들과 사진들을 바라보며 형 한철호를 떠올렸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한무영은 유도 유망주였다. 그러나 도핑 파문에 휩싸이며 선발에서 이름이 제외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무영은 훈련에 매진하며 내일을 기약하고 있었다. 대한일보 기자였던 한철호는 외압에 시달리는 눈치였다.

대기업 수사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한무영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한무영이 감독의 승부조작을 제보했다는 이유로 협회 측의 눈 밖에 나 도핑 파문의 억울함을 벗겨줄 증인들이 사라져버린 것. 이에 한무영은 영구제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대한일보 스플래시팀 수장인 이석민(유준상)이석민은 민영호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하겠다며 데스크인 구태원(문성근)을 찾았다. 구태원은 이석민에게 밖에서도 많이 노리고 있는 기사라며 누가 외압을 넣어도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면을 미리 빼두겠다며 적극적으로 이석민을 응원했다. 이석민은 “자유로운 보도를 위해 이번이 마지막 보고가 될 것 같다”며 이해를 청했다. 구태원은 이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기자 입문 때부터 구태원으로부터 일을 배워왔던 이석민은 그에 대한 신망이 두터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태원은 이석민이 나간 후 법무법인 노아의 대표 조영기(류승수)을 만나 스플래시 팀을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대한일보 기사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스플래시 팀 역시 위기를 맞았다. 이석민은 한철호의 전력을 의심했다. 그가 과거에도 기사를 조작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이는 사실이었다. 한철호가 민회장에 대한 정보를 이석민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 결국 대한일보가 보도한 민회장 관련 인터뷰는 신빙성을 잃게 됐다.

조영기는 한철호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깊이 관여한 것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구태원에게 한철호를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 시각 한철호는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자책하며 구토를 했다. 이런 형과 함께 약을 사러 나간 한무영. 하지만 한철호는 동생 앞에서 죽음을 맞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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