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알투베, AL MVP 레이스 대역전극?… 저지 누르나

입력 2017-07-28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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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알투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의 후반기 부진을 틈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알투베는 27일(한국시각)까지 98경기에서 타율 0.365와 15홈런 59타점 72득점 141안타, 출루율 0.430 OPS 1.005 등을 기록했다. 도루는 21개.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출루율 2위, OPS 2위, 득점 3위, 안타 1위 등의 기록. 또한 FWAR에서는 5.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알투베는 지난 27일까지 이달 타율 0.494를 기록했다. 이달 타율 5할을 기록한다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3년 만에 나온 월간 타율 5할이다.

또한 알투베의 소속팀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알투베가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

알투베가 MVP 후보로 떠오른데는 저지의 후반기 부진이 동반됐다. 저지는 전반기에 타율 0.329와 30홈런 66타점, 출루율 0.448 OPS 1.139 등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팀 성적과는 관계없이 MVP 수상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저지는 정확히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내려 앉았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율은 채 2할이 되지 않고, OPS 역시 0.700을 밑돌고 있다. 홈런은 단 2개를 때린 반면, 삼진은 19개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08와 32홈런 73타점 80득점 107안타, 출루율 0.432 OPS 1.071 등이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전반기에 비해 타율이 2푼 이상 감소했고, 출루율과 OPS 역시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FWAR에서는 이미 알투베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에는 팀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후반기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알투베에 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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