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 황현수가 강원 전 결승골 활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황현수는 2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현수의 골에 힘입어 FC서울은 강원을 3-1로 꺾고 리그 5위에 올랐다. 프로 4년차인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황현수는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팀의 승리가 더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골이 들어가던 상황에 대해 그는 “원래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는데 데얀과 서로 상의해 위치를 바꿨다. 강원 수비수들이 데얀에 시선이 쏠린 사이 헤딩을 시도할 공간이 생겼다”며 약속된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FC서울 산하 오산고등학교를 졸업해 FC서울에 입단한 황현수는 올 시즌 첫 데뷔와 함께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성장 중이다.
황현수는 “올 해부터 경기에 많이 나서고 있는데 언제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말 대구 원정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경기 소감
A)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경기를 이긴 것이 더 기쁘다.
Q) 세트피스 상황이 약속된 플레이였는지?
A)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는데 코너킥 전 데얀과 자리를 바꾸자고 상의를 했다. 강원 수비수들이 데얀에 시선이 쏠린 사이 헤딩을 시도할 공간이 생겼고 헤딩 골을 넣을 수 있었다.
Q) 데뷔 골을 넣은 소감은?
A)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데뷔 골까지 넣게 되어 개인적으로 소중한 2017년 이다.
Q) 이제 프로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지?
A)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칼레드도 새로 영입됐고 팀 내 같은 포지션에 경쟁 상대들이 많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잘 이겨내고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Q) 팀 동료로서 바라본 데얀은 어떤 모습인지?
A)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친구 같은 느낌이다. 같은 동료라는 느낌으로 경기장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Q) 훈련 때 데얀을 상대해본 느낌은?
A) 볼 테크닉이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Q) 곽태휘와 데얀처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지?
A) 기회가 된다면 꼭 하고 싶다. 해를 더 할수록 더 많은 실력을 쌓고 무엇보다 FC서울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다.
Q) 대구 원정 경기에 대한 각오
A) 지난 대구 원정경기 때 실수가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곽태휘와의 호흡은 어떤지?
A) 태휘형이 경기 중 순간, 순간마다 각자 수비 해야 할 위치를 지시하며 바로 잡아주고 수비수들끼리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Q) 이제 K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는데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A) 10점 만점에 7.5점을 주고 싶다. 아직 100% 만족할 수 없지만 항상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