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로 공관병 ‘자살시도’까지

입력 2017-08-03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 채널A 뉴스 캡처

사진 | 채널A 뉴스 캡처

박찬주 대장 부부 갑질로 공관병 ‘자살시도’까지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센터 측은 박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수시로 호출 벨을 눌러 불렀다고 밝히며 심지어 공관병이 화장실에 가는 것마저도 감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대장은 “월 1회 정도 손님 접대할 때 공관병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이 좋지 않아 보여 손목시계형 호출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관병들의 부모를 모욕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편하게 생각해 말한 것”이라며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박 대장이 본인을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해 발 벗고 나서 해명하자 피해 공관병들은 분노하며 센터 측에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3일 이와 관련한 제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선 지난 2015년 공관병 한 명이 박 대장 부인의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공관병은 박 대장 부인이 찾아오라고 지시한 물건을 찾지 못하자 부인에게 받을 질책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다행히 부관이 당시 상황을 바로 목격하고 제지해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박 대장은 ‘갑질 논란’이 연일 화제를 모으자 1일 국방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채널A 뉴스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