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극본 윤이나 연출 임현욱)이 아련한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3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알 수도 있는 사람’(이하 ‘알사람’) 4회에서는 극중 이안(최수영 분)이 잠겨있는 스마트폰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버린 남자친구 김진영(심희섭 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비밀번호를 추적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1~3회 방송에서는 이안과 김진영이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연인이 되는 과정에서부터 뜻하지 않았던 이별을 맞이한 두 사람의 롤러코스터 연애사가 담겼다. 죽기 전 이안에게 잠겨있는 스마트폰을 남긴 김진영과 사랑의 기억을 총 동원해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애쓰는 이안, 그리고 죽은 옛 연인의 흔적을 지우기도 전에 갑작스레 이안의 앞에 동명이인의 김진영(이원근 분)이 나타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이안은 김진영(심희섭 분)과의 과거 추억을 회상하면서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안은 과거 자신이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던 날과 김진영(심희섭 분)의 군 제대 날짜가 같았던 것을 떠올리며 비밀번호를 맞출 4번째 기회를 사용했다. 그런 이안의 곁을 또 다른 김진영(이원근 분)이 지켰다. 방송 말미 이안이 마라톤 완주 후 진영의 품으로 쓰러지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였던 JTBC가 올 여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드라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칙한 소재로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그 시작을 알린 ‘알사람’은 지금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스마트폰을 연결고리로 삼아 매회 비밀번호를 푸는 이안의 시선을 통해 달달하면서도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함 속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알사람’은 탄탄한 스토리와 아련한 영상미로 단 15분의 방송으로도 시청자들을 제대로 끌어당겼다. 여기에 극중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추적하는 최수영의 깊은 감정연기와 두 김진영 이원근, 심희섭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만드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수치로도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알사람’은 단 3일 만에 25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이어 ‘알사람’ 1회와 2회는 ‘웹드라마 TV부분 일간 인기 동영상 순위’에서도 1~3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알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련함과 美스터리함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앞으로 남은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김진영(심희섭 분)은 왜 헤어진 이안에게 잠긴 휴대전화를 남겼고, 그 속에 대체 어떤 사랑의 기억과 비밀이 담겨있을지, 이안이 새로운 김진영(이원근 분)과는 어떤 관계가 될 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 5회는 4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