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정정원)과 여진구(성해성)가 결국 엇갈렸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정정원을 사이에 두고 성해성과 차민준(안재현)의 삼각관계가 더욱 두드러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차민준에 질투심을 느꼈다. 차민준은 정정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남자에게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갑자기 밀린 일 때문에 반차를 쓰기 못한 정정원을 퇴근하게 해주는 등 갖은 배려를 보였다. 그러나 정정원은 감사한 마음 이상의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정정원은 성해성과 묘한 ‘썸’을 그렸다. 동생들을 걱정하는 성해성을 위로하고, 응원하다 청춘만화같이 간지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12년 전 성해성의 교통사고로 인해 불꽃놀이를 보러가지 못했던 정정원과 성해성. 두 사람은 단 하루 동안 열리는 불꽃놀이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성해성은 심장의 고통을 따라 자신의 교통사고 범인을 찾다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범인은 차민준의 아버지 차권표(박영규)가 유력한 상황. 고민하던 성해성은 결국 정정원을 택했고 한강 공원으로 향했지만 그 곳에 정정원은 없었다.
그 시각 정정원은 차민준 곁에 있었다. 앞서 차민준은 정정원을 대신해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돕다 갑자기 나타난 차에 사고를 당했다. 정정원은 차민준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그가 눈을 뜰 때까지 기다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