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무한도전×해외 스포츠 스타, 이 조합은 늘 옳구나

입력 2017-08-06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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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무한도전×해외 스포츠 스타, 이 조합은 늘 옳구나

‘무한도전’이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와 레전드 농구대결로 자동탄성과 자동박수를 불러일으키며 해외 스타 레전드 방송을 만들었다. 스테판 커리는 NBA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임에도 소탈하고 유쾌한 행동을 보여줬고 전매 특허 하프라인 슛까지 작렬하며 .마치 진기명기 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5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 연출 김선영, 정다히 / 작가 이언주) 541회는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가 출연했다.

스테판 커리는 2015년과 2016년 2연속 NBA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쥔 슈퍼스타다. 460억 원이라는 최고 연봉을 받고, 단일 시즌 최다 3점슛의 주인공이다. NBA 3점슛 평균 성공률이 23.9%인데 스테판 커리는 44.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스테판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도 NBA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특집은 연예인 농구단으로 활동 중인 ‘농구 마니아’ 배정남, 중학교 농구 선수 출신이자 스테판 커리 팬인 배우 남주혁이 함께했다. 한국 농구의 전설 서장훈이 감독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6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 스테판 커리의 전매 특허인 하프라인에서 득점하면 5점을 얻을 수 있었다. 실력의 차이를 감안해 ‘무한도전’ 멤버 5명과 커리 형제 2명이 대결을 벌였다.

제작진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뒤처지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반 골대가 아닌 초대형 골대를 맞이했다. 또한 정준하가 거대 인형을 장착해 수비했고, 박명수는 수많은 손이 달린 달려 있는 장치를 달고 일명 ‘천수관음 수비’를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갖는 우스꽝스러운 혜택에 커리 형제는 일부러 더 당황한 척 예능에 최적화된 리액션을 보였다. 두 사람의 재치 리액션에 시청자들은 웃음이 계속 터졌다. 커리 형제가 창의적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제작진의 탄탄한 사전 준비가 이날의 큰 웃음으로 이어졌다. 경기의 재미를 위해 만든 황당한 옵션, 마치 농구 온라인 게임을 보듯 구성한 감각적인 편집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커리 형제는 거대 용병 인형의 압박에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스테판 커리는 거대 용병 인형을 때린 후 다시 골을 넣는 천재적 감각의 경기력을 보였다. 3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스테판 커리는 버저비터 5점슛을 성공했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농구 천재다웠다.

4쿼터에 등장한 옵션은 압권이었다. 커리 형제의 골대가 회전을 시작한 것. 두 사람은 이동하는 골대에 망연자실 표정을 지어 보이는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회전 골대의 방해는 컸다. 각도와 타이밍이 둘 다 맞아야 했기에 득점이 어려웠다. 그 사이 ‘무한도전’ 멤버들은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스 남주혁의 역할이 컸다. 그는 초반부터 득점을 휘몰아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쿼터에서 5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커리 형제는 불리한 옵션에도 어느새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돌아가는 골대에 역방향으로 슛을 날리는 천재 감각을 자랑했다. 재미있는 옵션에도 커리 형제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꺾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총 득점 수는 106점이었다. 제작진은 점수당 10만 원씩 총 1,060만 원을 ‘무한도전’과 커리 형제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커리 형제와 함께한 레전드 농구대결은 큰 화제 속 각종 포털사이트 실검을 장악했다. 본격 휴가철을 맞이해 전체적으로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떨어진 가운데에도 ‘무한도전’은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수도권 기준 10.1%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을 12.6%(19:36)를 기록했다. TNMS 수도권 기준으로 1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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