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조작’ 최고의 1분 주인공, 매회 바뀌었다 (ft. 연기神들)

입력 2017-08-06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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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최고의 1분 주인공, 매회 바뀌었다 (ft. 연기神들)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을 이끌어가는 빈틈없는 연기력의 주인공 남궁민, 엄지원, 문성근, 유준상이 차례로 ‘최고의 1분’ 주인공에 등극했다.


● 7/24(월) 최고의 1분 : 2회 남궁민-오정세 형제의 마지막 식사 (시청률 15.4%)

24일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이들은 한무영(남궁민 분)-한철호(오정세 분) 형제였다. 5년 전, 촉망받던 유도 선수 한무영은 내부 승부 조작 사실을 고발한 이유로 억울한 약물 파문에 휘말렸고, 사이 무영의 형이자 대한일보 스플래시팀 소속 기자인 한철호는 누군가에게 쫓겨 은신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민영호 회장(김종수 분)의 정·재계 로비 스캔들이 터졌고, 대한일보 스플래시 팀장 이석민(유준상 분)과 검찰의 차연수(박지영 분), 권소라(엄지원 분) 등은 로비 장부와 자백 영상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앞세워 수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한철호가 개입한 조작된 기사로 모든 진실은 거짓으로 둔갑됐고, 뒤늦게 보도를 접한 한철호는 늦었지만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기로 결심했다.

한철호는 동생 무영과의 저녁 식사에서 가슴속 무거운 짐을 조금 털어냈다. 눈물과 회한으로 범벅된 한철호의 고백을 비롯, 두 형제의 끈끈한 신뢰를 담아낸 이 장면은 24일(월) 방송 최고 시청률인 15.4%(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했다.


● 7/25(화) 최고의 1분 : 4회 또 한 번 조작된 사건, 엄지원의 울분 (시청률 15.6%)

25일 최고 시청률은 한 단계 도약을 꿈꿨던 인천지검 권소라(엄지원 분)의 울분이 차지했다. 민영호 사건 이후, 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온 권소라는 관할 지역에서 벌어진 EM무역 박응모(박정학 분) 사건으로 화려한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이 사건엔 범접하지 못할 뒷배가 존재했다. 바로 대한일보 구태원(문성근 분)과 변호사 조영기(류승수 분).


그들은 출입국법 위반과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박응모를 구하고자 EM무역의 바지 사장을 세웠고, 회사 창고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사망 시기를 조작했다. 이에 권소라는 사건 현장에서 박응모의 DNA를 찾고도 그를 검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 박응모 스스로 인정한 살인조차 죄를 물을 수 없게 되자 권소라는 온몸으로 분노했다. 시청자들의 공분을 끌어낸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을 15.6%까지 치솟게 하며 4회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 7/31(월) 최고의 1분 : 6회 서서히 드러나는 거대악 문성근의 민낯 (시청률 13.9%)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31일(월) 방송의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낸 이는 대한일보 상무 구태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석민은 한철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처음부터 다시 사건 조사에 나섰다. 그는 한철호를 죽였다 자백한 범인의 약혼녀(이상희 분)를 찾아갔는데, 그녀로부터 뜻밖의 소식들을 전해 듣게 됐다. 자신의 약혼자는 진범이 아니며, 무죄를 입증받고자 항소를 준비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는 것.


더욱이 그녀는 이미 이 사실을 대한일보 누군가에게 전부 털어놨고 증거가 될만한 것은 다 보내줬다고 고백했는데, 이때, 편집 회의를 주재하는 구태원의 모습이 보여 그 상관관계를 짐작게 했다. 구태원은 ‘탐사기획보도는 공격적으로 가되, 스플래시팀처럼 앞뒤 안 가리고 처박다 뒤집어쓰지 말라’고 경고했고, ‘우린 가족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구태원의 양면성이 차차 드러났던 이 장면은 시청률 13.9%를 기록, 6회 최고의 1분을 빛냈다.


● 8/1(화) 최고의 1분 : 8회 스플래시팀 부활 예고한 이석민의 격노 (시청률 14.6%)

1일 방송된 ‘조작’ 7, 8회 최고의 1분은 스플래시팀의 부활을 제안, 전 팀장으로서 다시금 전의를 불태우는 이석민의 격분이 차지했다. 이석민은 한철호가 누군가로부터 살해됐음을 확신하고, 구태원에 사건 수사 및 스플래시팀 부활을 제안했다. 사이, 한무영과 윤선우의 대국민 재심 생중계가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윤선우가 5년 전, 대한일보의 조작된 기사 때문에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됐음이 밝혀졌다.



그들의 생중계로 대한일보는 발칵 뒤집혔다. 구태원은 정해동(김민상 분)을 불러 확실한 증거 인멸을 지시했고, 미심쩍은 형국을 눈치챈 이석민은 스플래시팀 문 앞을 지켰다. 이석민은 없는 죄까지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정해동과 끝까지 싸우며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는 ‘마지막으로 구태원을 만나게 해달라’며 격노하는 순간 절정에 치달았는데, 결국 이 장면이 분당 시청률을 14.6%까지 끌어올리며 8회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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