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한선화·최현우·오민석·임현식, 반전 매직 (종합)

입력 2017-08-06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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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한선화·최현우·오민석·임현식, 반전 매직

가왕을 향한 반전은 끝이 없다. 또 예상하지 못한 복면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바른 생활 소녀 영희’의 2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레이디가가와 마돈나의 듀엣 대결이었다. 레이디가가와 마돈나는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곡했다. 레이디가가 담백한 음색으로 객석을 사로잡았고, 마돈나는 묵직한 보컬로 좌중을 압도했다. 두 섹시디바의 강렬한 유혹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 대결의 승자는 마돈나였다. 레이디가가의 정체는 한선화였다.

한선화는 “‘복면가왕’에 출연하기 전에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연습을 했다. ‘가면을 벗어주세요’라고 혼자 말하며 상상하기도 했다”며 “사실 내가 시크릿 멤버였을 때 노래 담당은 아니었다. 예능 담당을 하다보니 한선화 하면 해맑은 모습만 기억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활동하면서 이렇게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예능에) 또 나오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코인노래방과 롤러보이의 듀엣 대결이었다. 코인노래방과 롤러보이는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선곡했다. 코인노래방은 묵직한 음색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반면 롤러보이는 깨끗한 음색으로 감미로움을 더했다. 두 남자의 다른 감성이 전하는 슬픈 목소리가 묘한 하모니를 이뤘다. 이 대결의 승자는 롤러보이였다. 코인노래방의 정체는 마술사 최현우였다.

올해 마술사 데뷔 20주년을 맞이 최현우는 “20년 동안 마술에 관련된 것만 해왔다. 이번에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집안 대대로 노래를 못한다. 어머니가 ‘출연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거 아니냐’고 말하셨다”며 “서민정 씨가 출연하는 것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무대는 퀴리부인과 아인슈타인의 듀엣 대결이었다. 퀴리부인과 아인슈타인은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선곡했다. 혼성 대결인 만큼 두 사람의 하모니가 중요한 데, 두 사람은 달콤한 듀엣 무대를 꾸몄다. 퀴리부인은 맑은 가성으로, 아인슈타인은 차분한 저음으로 절묘한 하모니를 이뤘다. 그리고 이 대결의 승자는 배우 오민석이었다.

오민석은 “드라마 때문에 ‘차갑다’, ‘다가가기 힘들다’라는 말을 듣는다”며 “최근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작품에서도 배우들이 그렇게 말한다. 이번 기회에 내게 다가와줬으면 좋겠다. 장난기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음악에 관심이 진짜 많다. (‘복면가왕’ 촬영 때) 굉장히 긴장됐는데 과정이 되게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차가운 모습보다 밝고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플라밍고와 앵무새의 듀엣 대결이었다. 플라밍고와 앵무새는 본 조비(Bon Jovi)의 ‘Always’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음색임에도 마성의 발라드에 녹아드는 매력을 내뿜으며 연예인 판정단과 객석을 사로잡았다. 남성미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여심(女心)을 사로잡으며 좌중을 압도했다.

그리고 이 대결의 승자는 플라밍고였다. 앵무새는 비투비의 임현식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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