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태양이 새 앨범 타이틀곡 ‘달링’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16일 한남동 디뮤지엄에선 태양의 정규 솔로앨범 ‘WHITE NIGH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태양은 이날 “사전 설명이 모자랐는지 여러 오보가 나왔다”며 “‘달링’은 빅뱅 ‘메이드’ 앨범 작업할 당시 2~3년 전 나의 솔로 곡으로 작업했던 노래다. 코드만 잡아놓은 상태였다. 여러 멜로디가 입혀졌었다. 그런데 제 옷을 입은 느낌이 아니었다”고 ‘달링’ 탄생 과정을 추억했다.
그는 “격한 사랑의 감정이 뒤섞였다. 연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가사다. ‘두려움, 어려움, 희망은 바로 너 뿐’이라는 가사가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랑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라이즈’ 앨범을 4년 동안 작업했다. 정말 힘들었다. 새 앨범을 만들어야할지 말지를 고민하던 때도 있다. 그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나왔던 콘셉트가 이번 앨범이다. 내 이름과 연관돼 있는 구성을 이어왔다. ‘hot 'solar' 'rise'에 이어 ’WHITE NIGHT‘”이라며 “태양이 뜨면 지는 과정밖에 없는데 어쩌지 싶었다. 백야 현상이 신선하고, 생명력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음악도 계속 밑바탕을 그렸다. 본격적으로 작업한 건 1년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앨범은 생화로 제작된다. 이에 대해 태양은 “앨범도 태양과 연관이 있는, 생명력 있고 운동력 있는 피조물을 담아내고 싶었다. 태양과 연관된 꽃이더라. 일본에 가면 들리는 스마트폰 케이스 가게가 있는데 생화로 작업하는 곳이다. 예뻐서 다 사온 적이 있을 정도였다. 수소문 해서 디자이너를 알아내 연락했고 이번 앨범 디자인까지 의뢰했다”고 설명하며 핸드폰 케이스를 직접 보여줬고 “예쁘죠? 꽃이 시들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많은 고민을 거쳤고 말린 생화라 시들 일이 없다. 물을 따로 안 줘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3년 2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번 솔로 컴백 준비를 위해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1번 트랙 ‘白夜’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WAKE ME UP’과 ‘DARLING’에 이어 ‘RIDE’ ‘AMAZIN’ ‘텅빈도로’ ‘NAKED’, 지코가 참여한 ‘오늘밤’ 등 총 8곡으로 구성됐다.
태양은 MBC ‘나혼자산다’ ‘오빠생각’, SBS ‘판타스틱듀오2’,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활동과 함께 오는 26일~27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WHITE NIGHT’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