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11월 재개봉…다시 보는 ‘원스’의 눈부신 기록

입력 2017-08-2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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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11월 재개봉…다시 보는 ‘원스’의 눈부신 기록

우리 시대 가장 황홀한 뮤직 로맨스 ‘원스’가 전 세계적으로 불러일으킨 열광적인 신드롬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일랜드의 밤거리에서 음악으로 만난 ‘그’와 ‘그녀’가 선사하는 단 하나의 뮤직 로맨스 ‘원스’ 가 남긴 놀라운 기록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스’는 지나간 사랑으로 아파하는 두 남녀가 서로의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로맨스다.

먼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IMDB 메타스코어 88점이라는 눈부신 호평 속에 ‘원스’는 제23회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이어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어거스트 러쉬’‘마법에 걸린 사랑’ 등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2007년 북미 개봉 당시 ‘원스’는 개봉주 주말 극장당 수익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 속에 극장 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무려 31주 동안 상영되었을 뿐 아니라 그 해 리미티드 개봉작 전체 흥행 6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2,071만 달러의 수익으로 제작비 대비 138배에 이르는 흥행을 거뒀다.

국내에서의 개봉 당시 성적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원스’는 단 10개의 상영관만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전체 10위권을 유지하며 6개월 이상 장기 상영돼 국내 다양성 영화 최초로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흥행은 소규모의 상영관에서 관객들의 입소문만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며, 특히 ‘원스’는 2009년 ‘워낭소리’가 개봉하기 전까지 역대 다양성 영화 누적 관객 동원 1위 기록을 지키기도 했다. 게다가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 중 한국에서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하며 존 카니 감독의 뮤직 로맨스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이는 2007년 영화 OST 음반 판매량 1위, 해외 음반 부문 판매량 2위 등 OST를 향한 폭발적인 호응으로도 이어졌다.

영화의 뜨거운 성공에 힘입어 ‘원스’는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직접 참여한 뮤지컬로도 제작돼 오프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더블린, 웨스트 엔드, 멜버른, 서울, 토론토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연이어 막을 올리며 영화의 열풍을 이어갔다. 뮤지컬 역시 뮤지컬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토니상과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시상식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쓴 가운데 두 차례나 미국 전역 투어를 진행했을 정도로 인기는 뜨거웠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올가을 다시 관객들을 만나는 ‘원스’는 개봉을 앞두고 이처럼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놀라운 기록들로 다시금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사랑으로 기억된 멜로디, 음악으로 기억된 가장 아름다운 영화 ‘원스’는 오는 11월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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