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신원 현지 리포트 (크리스탈 팰리스-스완지 시티전)

입력 2017-08-27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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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전에 출전한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완지 시티전에 출전한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기성용 조기 귀국으로 무산된 코리안 더비
리그 3연패 크리스탈 팰리스에 많은 소문들
2경기 연속 교체출전 이청용 입지에 영향 줄 변수 많아


8월 26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스완지 시티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가 열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소집훈련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기성용이 결장해 이청용-기성용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이번 매치는 하위권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시즌 강등 싸움에 휘말렸던 스완지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지만 에이스 길피 시구아르드손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사우스햄턴에게 무승부를 기록했고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는 4-0으로 대패했다. 이전의 경기와 달리 스완지는 전반 타미 아브라함, 후반 조던 아이유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이다. 그 덕분에 리그 9위로 올랐다.

스완지와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리그 3연패다. 현재 19위. 시즌 초반이라 순위에 큰 의미는 없지만 3라운드 동안 한 골도 못 넣었다. 두 번의 홈경기에서 무려 5골이나 먹었다. 수비강화를 위해 스리백 시스템을 들고 나왔지만 효과는 없었다. 교체투입 된 수비수 마틴 켈리의 실수로 실점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후반에 데 부어 감독은 이청용과 요한 카바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반등은 없었다. 경기 뒤 홈 팬들은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벌써 감독 경질설이 보도되는 등 위기 상황이다.

시즌 첫 리그에 출전했던 이청용의 거취도 아직 불투명하다. 그나마 주중 컵 대회 교체출전에 이은 두 번째 교체 출전한 것이 위안이다. 이청용의 볼튼 시절 감독 더기 프리드먼이 최근 스포츠 단장으로 영입 되면서 이청용의 이번 시즌 출전기회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말도 들린다.

스완지 시티 폴 클레먼트 감독은 “어디를 가더라도 원정경기는 어렵다. 두 차례 원정에서 승점 4면 긍정적이다. 아브라함과 아이유의 득점 장면은 좋았지만 후반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더 좋아야 했다. 승리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데 부어 감독은 “오늘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자신감을 보여야 하는데 2골을 허용하고 나서야 진정한 우리의 플레이가 나왔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힘들다. A매치 기간이 지난 뒤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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