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등판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단 두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믿음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2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승환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왼손 로건 모리슨 타석을 앞두고 왼손 잭 듀크와 교체 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8회 실점하지 않으며,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83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왼손 타자를 앞두고 교체된 점은 세인트루이스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젠탈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며,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