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김혜경 “남편 이재명, ‘동상이몽2’ 통해 달라졌어요”

입력 2017-08-29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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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김혜경 “남편 이재명, ‘동상이몽2’ 통해 달라졌어요”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이하 ‘동상이몽2’)는 부부가 각자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누며 공감해가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부분도 있을 터. ‘동상이몽2’를 촬영한 이후에 이재명 시장에게 생긴 변화도 있었을까.

“많아요. 엉덩이가 가벼워졌더라고요(웃음). 전에도 집안일을 전혀 안 도와준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한 번 시키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서 웬만해서는 일을 시키질 않았죠. 그래서 아예 시키질 않았는데, 이제는 부탁하는 거 이외에도 스스로 다 알아서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동상이몽2’가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싶었어요.”

우효광의 러블리함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한 쪽을 향해있지만, ‘동상이몽2’ 방송 초반 이재명 시장의 로맨틱한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방송을 통해 채 다 비쳐지지 못했던 ‘우효광을 능가하는’ 이재명 시장의 러블리한 면모는 또 뭐가 있을까.

“백허그를 자주해서 미치겠어요. 오늘 아침에도 백허그를 하더라고요. 그게 사실 분위기가 있고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하는데, 이렇게 더운 날씨에 설거지를 하는 와중에 백허그를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우효광 씨는 지금 어떤 분들이나 다 좋아하시지만, 저희 남편은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도 백화점에 갔는데 70대 정도 되시는 분이 저희 남편한테 귀엽다고 하시면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하셨죠.”

이재명 시장과 김혜경 부부는 단순히 이미지를 바꾸려고 ‘동상이몽2’에 출연하지 않았다. 정치인으로서 프로그램을 통해 또 하나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졸혼, 혼자살기가 흔해지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부부가 ‘동상이몽2’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혼자살기가 편하고, 그런 걸 원하는 이 사회에서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싶어요. 다 같이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출산율이 이번에 최저였더라고요. 결혼은 본인이 마음을 먹는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여건이 맞아야 하잖아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냥 마음먹으면 결혼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또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들도 저희 신랑이 정치를 하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많이 느끼고, 혼날 게 있으면 고치면서요. 노력할 부분이 있으면 더 잘해서 정책도 현실적으로 좋게 하면 어떨까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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