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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만 보던 야구장과 야구선수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정말 신기해요”(충남 보령 청파초 호도분교 6학년 장원진 어린이)
지난 25일(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경기를 보러 난생 처음 야구장을 찾은 충남 보령 소재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 전교생 8명은 연신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장 곳곳을 둘러봤다.
보령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는 대천항에서 뱃길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호도’라는 작은섬에 위치해 있다. 그나마도 하루에 다니는 배가 하절기엔 2편, 동절기엔 1편에 불과한 곳이다.
8명의 어린이들은 청파초 호도분교 장덕현 교사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야구구경을 꼭 시켜주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날 대전을 찾았다.
한화이글스는 호도분교 어린이들의 뜻깊은 첫 야구장 나들이에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첫 번째 선물은 최진행과 윤규진의 ‘즉석 팬 미팅’이었다.
두 선수는 호도분교 어린이들의 방문 소식을 듣고 꼬마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최진행, 윤규진은 호도분교 어린이들에게 구단이 마련한 유니폼과 모자를 직접 입혀주고 사인을 해주며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호도분교 어린이들이 야구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티볼용품 2세트도 전달했다.
또 다른 선물로 한화이글스는 청파초 호도분교 전교생을 그라운드에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그라운드 하이파이브’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했다. 호도분교 어린이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일일이 손바닥을 마주쳤다.
청파초 호도분교 장덕현 교사는 “어제 비가 와서 배가 뜨지 못해 혹시 오늘 야구장 구경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됐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마련해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앞으로도 스포츠문화 체험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야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