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탓 논란’ 김영권 “그런 의도 아니었다, 후회스럽고 죄송”

입력 2017-09-01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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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이란 전 이후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은 8월 3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안고도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전 초반 이란 에자톨라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고도 적극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지 않으며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이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주장 김영권은 인터뷰에서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술들을 맞춘 게 있었는데 경기장 함성이 워낙 커서 소통 잘 되지 않아 연습한 걸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말해 경기력 부진을 팬들 탓으로 돌렸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김영권은 1일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영권이 말실수 한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매우 괴로워했다. 홈 관중의 응원을 깎아내리거나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다. 경기장 안에서 수비수들 간의 소통을 못 한 것에 대해 자책하다가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란 전 무승부로 위태로운 조 2위 자리를 지킨 한국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티켓이 걸린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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