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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700만 관중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KBO 리그에서 처음 달성된 2012년과 2015, 2016년에 이어 통산 4번째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이다.
어제(31일)까지 607경기를 치른 2017 KBO 리그는 총 6,922,081명이 입장, 700만 관중까지 77,919명이 남아 있다. 오늘 612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돌파하면 지난 8월 10일 600만 관중 이후 22일-88경기 만으로, 소요 일수와 경기수 모두 역대 최단 기간이다.
8월 들어 가을 야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팬들의 관심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7월 31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4%였던 KBO 리그 관중 수는 현재 -1%까지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는 8월은 다른 월에 비해 관중 수가 줄기 마련이지만, 올 시즌 8월 평균 관중은 10,976명으로 2013년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26일(토)에는 잠실, 사직, 문학, 대구, 마산 5개 구장에 총 102,570명이 입장해 올시즌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다가오는 주말(2일) 사직 경기가 3일 전부터 매진되는 등 한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구단 별 관중 수에서는 600만 관중 달성 시 2위였던 두산이 LG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1위 KIA에 바짝 다가가 있는 두산은 홈 64경기에 961,94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팀 100만 관중을 바라보게 됐다. 현재까지 896,048명의 관중이 입장한 LG는 뜨거운 중위권 순위 경쟁에다가 잔여 홈경기가 14경기나 남아있어, 남은 경기에서 8년 연속 100만 관중은 물론 최종 110만명 이상으로 10개구단 중 최다 관중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3%의 관중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KIA는 현재 840,303명이 입장해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8월 들어 19승 8패의 놀라운 상승세로 중위권 순위 다툼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는 600만 관중 달성 당시 전년 대비 5%가 감소했던 관중 수가 지난 26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31일 현재는 증가율이 5%까지 올라갔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1,404명으로, 이 추이가 지속된다면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넘어 약 821만명의 최종 관중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