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또 유효슈팅 0’ 전반 0-0 종료

입력 2017-09-06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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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또 다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아슬아슬하게 조 2위를 유지 중인 한국은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이란-시리아 전의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국은 우즈벡 전을 맞아 최전방에 황희찬, 손흥민, 이근호를 배치했다. 2선에는 김민우, 권창훈, 정우영, 고요한이 서고 3백 라인은 김영권, 김민재, 장현수가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이에 맞서는 우즈벡은 4-5-1 포메이션으로 한국을 상대한다. 최전방에 세르게예프를 배치하고 제파로프, 쇼무라도프, 아흐메도프, 카이다로프, 쇼쿠로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라인에는 데니소프, 이스마일로프, 크리메츠, 카시모프가 서고 골키퍼로 네스테로프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우즈벡의 진열이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황희찬의 터닝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얻은 프리킥을 정우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우즈벡 역시 전반 5분 카시모프가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위협적인 크로스로 맞불을 놓은 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조금씩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기세를 잡은 우즈벡은 전반 20분 카이다도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한국은 공격적으로 나선 우즈벡에 오히려 고전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초조해진 한국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한국은 수 차례 세트플레이 찬스를 얻고도 정확도가 부족한 킥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양팀은 옐로카드를 한 장씩 받는 등 전반 막판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과열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부상을 당한 장현수 대신 구자철을 투입하며 예상보다 빠른 교체와 동시에 4-2-3-1 포메이션으로 변경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결국 한국은 득점은 물론 유효슈팅도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시리아가 이란에 선제득점했지만 이란이 전반 막판 동점을 만들며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은 우즈벡에 총산 전적 10승 3무 1패로 크게 앞서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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